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먼저! 영화 보고 보세요. 뭐 영화 안보고 보셔도 크게 당했다! 고 외칠만한 내용은 없을 정도만 썼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가 스포일러고 어디까지가 세간에 알려진 내용인지 저도 모릅니다 -_-




영화처럼 한다고 인생이 풀리겠니

초반에 그렇게 섬뜩한 이미지를 팍팍 날려주시고, 쓰러진 수타(강지환)의 턱을 까버리고, 사정없이 배신자를 바다에 던져버리던 강패(소지섭)가 주먹놀이를 하면서 부하녀석과 놀고, 배신자를 처리할 때 "안보이는 곳에서 죽은 듯이 살아" 라고 영화대사를 읊으면서 풀어주고.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또 영화를 실제로 찍다보니 영화처럼 하면 인생이 좀 더 멋있어보일 수 있는 줄 알았나봐. 하지만 영화는 영화다. 풀어준 배신자에게 밟히고 나서야 영화는 그냥 영화구나 하고 깨닫더라. 

수타도 마찬가지. 영화촬영때 진짜로 싸우자는 강패를 보면서 현실에서 똑같이 폼나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택도 없지. 누가 영화에서처럼 당신이 주인공이라고 인정해주는 줄 아나? 영화 찍으려다가 사정없이 강패한테 얻어터지고, 또 우여곡절 끝에 강패가 협박범을 가차없이 처리해 버리는 걸 보고, 현실은 영화처럼 안된다, 현실은 현실이다.라는 걸 깨닫더라.




현실은 진흙탕이다.

별거 없다. 상대랑 짜고 치는 기분으로 쳤다가는 사정없이 터지는게 현실이고, 진짜로 까지 않으면 까이는 게 현실이다. "죽은 듯이 살아" 같은 영화같은 대사는 폼만 나는 바보같은 짓인게 현실이다. 현실은 진흙탕이다.
멋부리면서 산다고 멋있는게 아니고 살아남는게 멋있는 세상인 거지.





소지섭 멋지구나.

역시 소지섭이다.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태가 나고 분위기가 잡히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연기력이 아닌거라. 솔직히 강지환도 연기를 참으로 잘 했고, 봉감독 고창석도 너무 재미있게 연기를 소화했지만 역시 소지섭의 음침한 분위기의 매력은 쩐다. 

영화적인 플롯도 좋고, 캐릭터 설정도 좋고, 연기도 좋고. 한달여만에 괜찮은 영화 한편 봤구나 :)


0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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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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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리뷰] 영화는 영화다 (2008)

    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2008/09/27 21:25  삭제

    '개그는 개그일뿐 따라하지 말자.'나 '콩트는 콩트일뿐 오해하지 말자'라는 쇼프로그램의 말과 비슷하게, 영화 "영화는 영화다"는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과 같을 수 없다'라는 간단한 메세지 정도만 전하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재밌습니다. 영화는 인기배우로 스타의 자리에 있는 수타(강지환 분)와 깡패인 강패(소지섭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수타는 스타라는 지위에 취해서 경솔하고 오만하며,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같이 출연하는 동료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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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리 2008/09/27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고 싶은 영환데... 지금 일본에 있어서 못 보는게 안타깝네요.
    일본에서도 개봉하면 참 좋겠어요~ ^-^

  2. 서진우 2008/10/09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소간지 강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