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오늘따라 좋아하는 카라멜마끼아또가 달지 않네.



구조는 변하지 않더라도 관계는 변한다. 정적인 관점으로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 구조의 관찰에 익숙한 내가 변하지 않는 구조들 간의 관계가 변할 수 있다, 아니 항상 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음... 아직도 그 관계의 변화라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알 수 없다. 정적인 것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동적인 변화는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렵다. 


그래서 항상 관계라는 것에는 의문이 따라붙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변해버린 지금의 관계에 의문을 품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 변하기 전의 관계에 의문을 품는다. 똑같은 구조에서 어떻게 그때는 그런 관계가 이루어졌던 걸까. 하고. 또 지금은 지금 이 순간의 관계를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동적으로 변화하는 관계의 한 순간의 정적인 찰나일 뿐. 나중에 변화하는 관계를 맞이하게 되면 그때가서 '그때는 어떻게 그런 관계가 이루어졌었을까.' 하고 생각하겠지.


지금은... 적어도 지금은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는 못해도 받아들이고 있다. 평생 이해할 수 있을까? 글쎄다. 하지만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관계의 변화에 익숙해질 수는 있겠지.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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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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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배드씽 2008/11/21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게 '변한다'는 말 자체는 가치중립적인데 부정적인 뉘앙스를 띠죠. 반면에 '한결같다'는 말은 긍정적으로 여겨지고요. 전 저 또한 계속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려 애쓰는 편이에요. 관계에 있어서는 기왕이면 서로 간의 접점을 찾아가며 변하는 게 가장 좋은 방향일 듯.

    • 하루 :) 2008/11/2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사람'을 철저하게 배제한 글쓰기를 해보니 풍기는 뉘앙스도 덜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뭐든 사람에 대해서가 되면 가치중립적이지 않게 되나봐요.

  2. 2008/11/21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하루 :) 2008/11/21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그것보다는 그냥 각각은 변하지 않음에도 관계가 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3자의 영향은 꽤 크겠지. 관계는 1:1 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니까, 또다른 관계의 성립 속에서 미묘하게 변하는 듯. 아직은 내가 알기엔 너무나 먼 세계라오. :)

  3. 서진우 2008/11/25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자연과 달라 감정과 사고를 할 줄 아니까...
    태율 선생님의 '심학을 한마디로 줄인다'는 건 '하늘 아래 영원한 것은 없다'...


    그나저나

    드림girl 짱이던데 ㅋㅋㅋ
    1화부터 쭉 봤는데 꽤 많이 나오셨더군 ㅋㅋ

    마끼아또는 정식웹툰부터 팬이었음.
    세개의 시간과 더불어 난 대학교 다니며 뭐했나 후회하게 만드는 컬렉션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