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말 할것 없다. 2006년 <연애시대> 이후로 최고로 쳐줄만한 드라마였다.
#1.
<그들이 사는 세상>이나 <연애시대>나 뭐 기본이 되는 얘기는 연애얘기인지라 장르가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매력은 완전 딴판이다. <연애시대>에서 보였던 매력은 뭐랄까, 하나하나의 대사와 동작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의 표현에서 느낄 수 있는 츤데레스러움이라고 하면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느껴지는 매력은 하나하나의 장면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보다 도도하게 흐르는 전체적인 줄거리라인에서 보이는 다양한 주인공들의 얘기들이 전부다 현실적으로 묵직하게 다가오는 점에 있다고 생각된다. 또하나 한 회차 분량에서 한가지 정도의 주제와 이야기를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풀어내는, 그러니까... <그레이 아나토미> 등에서 느껴지는 미드적인 매력이 있는 것도 매력이다. 시즌제 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이 든달까. 하지만 안습 시청률로 인해 시즌제의 꿈은 물건너 간 듯 하다. ㅠㅠ
#2.
방송가 얘기를 다루었다고 하지만 거기나 여기나 다 똑같지 뭐. 그들이 사는 세상이나 우리가 사는 세상이나 별다를 것 없다. 까라면 까는 조직사회도 그게 그거고, 맨날 보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다 보니깐 엮이는 인물들도 다 그 나물에 그 밥인 것도 그게 그거고 말이지. ㅋ 쟤들도 우리랑 똑같이 사는구나 -_- 싶은 생각이 들더라.
#3.
주인공네 스토리는 어떤 점에서 보면 너무 현실이 찐하게 들어가서 부담스럽고 또 어떤 점에서 보면 너무 드라마스럽기도 하다. 의도한 그런 설정인거죠. 지오(현빈분)와 준영(송혜교분)네 부모님이나 주변인물들 관계라든지, 둘이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과정에서 댑따 현실처럼 지저분하게 주변인물들 끌어들이는 것들은 또 너무 현실스럽게 끌어가다가 냅다 어쩌다 다친 눈이 실명위기에 처한다거나 그런 드라마스런 설정들도 끼어들었다가. 사실 이런 식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지나고 다시 보면 드라마스러운 것들도 현실같고 현실 같다고 느꼈던 것들이 문득문득 드라마스러워지기도 하다. -_- 그만큼 이 드라마에서 가지고 가는 설정에는 리얼리티가 넘쳤다는 거지.
#4.
그나저나 주인공들의 좀 뻔한, 현실같으면서도 또 드라마스런 이야기들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그쪽보다는 아무래도 엄기준님이 분한 손규호네가 좀 더 재미있었던 건 나만은 아닐 것 같다. ^^;; 잘만든 영화 베껴먹을 궁리나 해대고 뻔하디 뻔한 설정에 있는 스토리 우려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시청률 1%라도 더 우려먹을까 하는 속물적인 성격도 마음에 들고 그러면서도 또 여배우랑 순정만화스러운 연애질 해대는 모양이란.. :) 그런 모습이 매력인거지. ㅎㅎ
#5. 마무리.
뭔가 쓴다고 썼는데 막방본지도 1달이 되어가고 글도 생각날때마다 띄엄띄엄 써서 그런지 글 연결도 매끄럽지 않고 이상하고나. 그래도 세줄요약하자면 요렇게 쓰면 되겠다.
1. <그들이 사는 세상>은 <연애시대> 이후 최고 수작이다.
2. 스토리라인에 리얼리티가 넘치는게 매력이다.
3. 엄기준 짱. 손규호 역은 매력적이여.. :)
0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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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소녀 2009/04/06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 엄기준이 짱이었어요 ^_^ 멋진 드라마 ㅎㅎ
아하하 ^^ 엄기준님이 좀 짱이죠 :)
뮤지컬에만 계시기에는 너무 아깝다 싶었는데 역시 공중파에서도 출중한 내공이 유감없이 드러난다죠 ^^
햅 2009/04/29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사세를 즐겨 보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연애시대>에 비할바는 아님. -,.- ㅋㅋ
ㅍㅍ 넹. <연애시대>에 비할바 아닙니다. 저도 아직 연애시대를 2000년대 최고 수작으로 꼽고 있다지요 :)
개인적으로는 <네멋대로해라>를 쪼끔... 아주 쪼끔 더 쳐줌...^^:
ㅎㅎ 네멋을 쳐주시는군요. 저는 <연애시대> 다음에 <다모>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