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서.
섹스앤더시티는 워낙 캐릭터로 승부하는 드라마이다 보니 드라마 안보고 영화를 봤다면 좀 벙벙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캐리 하나" 라는 중심 얼개는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팬서비스를 위한 나머지 3명의 캐릭터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곁다리 얘기가 좀 많아. 그래도 주제에서 아주 벗어난 얘기들이 실린 건 아니니깐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좀 어중이 떠중이 같이 산만하기도 한 영화가 되버렸다는 말이지. (드라마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별로 흐름과 관계없는 곁다리 얘기들도 많이 나왔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여전히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소비와 거리에 날라댕기는 달러들을 보면서 역시 된장영화야. 라는 생각은 들고.
하지만-
"아무리 나이가 들고 세상에 찌들어도 결국 원하는 건 사랑이라네" 를 외쳐대는 저들의 메세지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거 한마디 할라고, 영화에서 보이는 비싸고 화려한 것들이 사랑 앞에서 별 부질 없음을 오히려 역설하려고 2시간 동안 그 생쑈를 벌인 거겠지.
하지만 사만다의 50세 생일파티에서는 헉할수밖에 없었다. 원하는 사랑 하나 찾아 대략 20세부터 시작했다 쳐서 30년씩이나 헤메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 이사람들아.... 더이상 원하는게 없을 정도로 풍족하신 삶이긴 하니깐 그러는 거겠지만.. 가진게 너무 많아서 때로는 짐처럼 무거워 보이고, 그래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저들이 되려 불쌍하기까지 하다.
아무리 그래도 제발 철 좀 드세요.
0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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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 2008/08/03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된장녀들 별로 안좋아함....근데, 사실 살빼서 한번쯤은 된장녀처럼 이쁘게 입고 다니고 싶어 ㅠ_ㅠ
ㅋㅋ 의지는 있으심? ^^